유튜브 채널의 클릭을 위해 기차를 탈선시킨 것으로 의심받는 10대에게 가혹한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네브라스카(Nebraska)주의 한 10대 소년이 고의로 열차를 탈선시킨 혐의로 두 가지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10대는 열차 트랙을 조작해 충돌을 일으킨 후 그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 네브라스카주 베넷에서 잘못 정렬된 스위치로 인해 BNSF 철도 기관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열차가 멈춰있던 석탄 트럭과 충돌해 약 35만 달러(약 4억 8705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며칠 후, 현장 영상은 ZUnit06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다. 이 채널은 현재 혐의를 받고 있는 10대와 관련이 있다. 조사에 따르면 열차가 사고 현장을 지나기 단 4분 전에 설치된 삼각대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10대의 휴대전화와 BNSF 철도가 기록한 비디오카메라 영상을 입수했다. 용의자는 철도 스위치에 대한 지식이 있었고, 조사관들은 이 스위치가 조작돼 충돌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이제 이 소년은 약 5000달러(약 69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 손괴 혐의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랭커스터 카운티 변호사들은 이 10대 사건을 성인 법정으로 이송하는 신청을 하고 있으며, 그렇게 될 경우 소년은 훨씬 더 가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악의적인 당사자에 의한 것이든 아니든, 미국에서는 열차 탈선 사고가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탈선된 열차가 차고를 강타했고, 탈선된 열차가 도시를 통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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