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은 첫 번째 인도 후 거의 두 달이 지나고 있는 현재까지도 여전히 수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베드 공간의 1/3을 차지하는 배터리 확장 장치는 말할 것도 없고 스페어타이어가 없거나, 주행 거리가 제한돼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 리비안 R1T와 같은 픽업이 베드 바닥 아래에 풀사이즈 스페어타이어를 위한 공간이 있는 반면, 사이버트럭에는 왜 이런 공간이 제공되지 않는지 많은 소비자가 의문을 품었다. 리비안 픽업트럭은 베드와 그 아래에 많은 화물 공간이 있는 것은 물론이며, 객실과 베드 사이의 기어 터널에도 공간이 있다. 또한, 프렁크 공간도 사이버트럭보다 더 크다. 개발 단계에서 사이버트럭에는 돛대 보관함을 비롯해 독특한 보관 공간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테슬라는 사륜 조향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 요소를 위해 트럭 베드 주변의 많은 공간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는 현실로 이어지지 않았다. 베드 바닥 아래 밀폐된 공간(기어 락커)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스페어타이어를 포함한 더 큰 물건을 보관하기에는 크기가 너무 작다. 이것이 바로 사이버트럭에 스페어타이어가 없는 이유다.
일부는 스페어타이어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일상 주행 이외의 용도로 트럭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의견이 다를 수 있다.
테슬라는 스페어타이어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매장에서 ‘사이버트럭 스페어타이어 + 툴 키트’를 제공한다. 1250달러(약 167만 원)에 굿이어 20인치 AT 타이어로 감싼 사이버 휠, 스트랩이 달린 타이어 커버, 유압 잭, 육각 도구, 장갑을 포함한 도구 키트가 포함된다. 사이버트럭 베드 아래에는 배터리 가압을 보장하는 압축공기탱크와 컴프레서 등 이른바 ‘스쿠버팩’ 구성 요소들이 설치됐기 때문에 바닥 밑 공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한다.
향후 테슬라는 구성 요소를 최적화하고 스페어타이어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연구할 수도 있다. 사이버트럭은 신기술의 테스트 베드이며, 많은 구성 요소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최적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