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트럭의 디자인은 본질적으로 위험하다
앞서 미국 비영리단체 ‘자동차안전센터’ 전무이사 마이클 브룩스(Michael Brooks)는 사이버트럭에 대한 무서움을 지적했다. 올해 초 그는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하면 “더 크고 무거운 차량의 경우 훨씬 더 큰 충격을 준다”라고 경고했다. 사이버트럭의 3.5톤에 달하는 엄청난 무게와 포뮬러 1 수준의 가속력을 고려한다면 그의 경고는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브룩스는 외장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덮은 테슬라의 결정에 대해 더 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전기차 단단한 배터리를 스테인리스 스틸 구조물을 씌우는 것은 강성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본질적으로 사이버트럭을 미사일로 만들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브룩스와 러셀은 사이버트럭 충돌 테스트 영상을 본 뒤 “차량의 크럼플 존(crumple zone 충돌 시 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해 차량이 스스로 구겨지도록 설계된 부분)이 위험할 정도로 작게 보인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러셀은 트럭 전면을 날카로운 각도의 스테인리스 강판으로 디자인하기로 한 결정은 사고에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나쁜 소식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것은 안전한 충돌을 위한 좋은 방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룩스는 궁극적으로 사이버트럭의 디자인이 사고 발생 시 “보행자, 도로 위의 다른 차량, 사이버트럭 운전자 및 탑승자의 부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사이버트럭에는 오토파일럿이 탑재됐는데 이를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많은 충돌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율주행에 대해 “가이드 없는 미사일이다. 사이버트럭은 거의 무기처럼 설계되고 제작됐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이버트럭이 “날카롭고, 매우 빠르며, 우리 사회의 ‘매드맥스’ 같은 호전적인 측면을 겨냥해 마케팅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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