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최신 모터스포츠 걸작인 메르세데스-AMG GT3 에디션 130Y 모터스포츠를 공개했다. 이 한정판 슈퍼카는 1894년 최초의 자동차 경주에서부터 이어진 브랜드의 130년 레이싱 역사를 기념한다. 단 13대만 제작되며, 각 차량의 가격은 약 14억 원에 달한다.
AMG GT3 에디션 130Y는 단순한 수집가의 아이템이 아니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차량이다. 아팔터바흐(Affalterbach)에서 제작된 가장 강력한 GT3 차량으로, 자연흡기 6.3리터 V8 엔진에서 671마력을 뿜어낸다. 이는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된 마지막 메르세데스-AMG GT3 모델로, 한 시대의 종말을 알리기도 한다. 이 차량은 엔진 외에도 다양한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우선, 더 넓어진 후면 윙 덕분에 표준 GT3보다 다운포스가 15% 증가했다. 또한, 포뮬러 1과 DTM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은 드래그 감소 시스템(DRS)을 적용해 최고속도는 시속 315km를 초과한다. 여기에 포뮬러 1에서 영감을 받은 탄소 브레이크 디스크 덕분에 강력한 파워와 정밀한 속도 제어가 가능하다. AMG GT3 에디션 130Y의 디자인은 1952년의 아이코닉한 300SLW 194와 1955년의 전설적인 SLR 300 모델 등 메르세데스 벤츠의 역사적인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러한 디자인 오마주는 브랜드의 풍부한 역사에 대한 경의를 표할 뿐만 아니라, 모터스포츠 세계에서의 지속적인 우위를 입증하는 것이다. AMG GT3 에디션 130Y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레이싱 혈통’이다. 메르세데스-AMG 퍼포먼스 드라이버 줄스 구논(Jules Gounon)이 운전한 이 차량의 프로토타입은 호주의 마운트 파노라마 서킷에서 GT 차량의 트랙 기록을 2.074초 단축하며, 1분 56.605초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13대의 한정판 차량 각각에는 맞춤형 차량 커버, 메르세데스-AMG x PUMA 레이싱 장비, 개인화된 BELL 레이싱 헬멧, 차량의 시트 장식과 일치하는 맞춤형 가방 등 다양한 고급 옵션이 포함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