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차량은 출발 직전 최초로 충전기에 연결한 주행 거리 64km에 불과한 신차였다. 충전 후 차량의 계기판은 441km(에어컨을 끈 상태에서는 452km)의 주행 거리를 표시했는데, 이는 EPA 등급보다 4마일(약 6.4km)이 더 많은 수치다. EPA 주행 거리는 435km로 kWh당 3.8km의 복합 효율을 제공한다.
에코 모드가 활성화되면 EV9은 후륜구동 편향성을 유지한다. 상황에 따라 필요할 때만 전륜 모터에 동력을 전달한다. 평균 속도 113km/h로 34km를 주행한 후, 남은 주행 가능 거리는 91%, 410km로 떨어졌다. 75% 충전 상태에서 122km를 조금 넘게 주행한 후 남은 주행 가능 거리는 336km로 떨어졌다. 배터리가 절반 정도 남았고 고속도로를 약 240km 주행한 후 주행 가능 거리는 217km였다. 319km를 주행한 후 충전 상태는 25%에 도달했고, 주행 가능 거리는 92km로 줄었다. 배터리 부족에 대한 첫 번째 경고는 충전 상태 20%에 45마일(약 72km)의 주행 거리가 남았을 때 나타났다.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에서 이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는 배터리 잔량이 3%로 떨어진 후 시속 97km로 속도를 줄였고, 예상 주행 가능 거리는 8km에 불과했다. 나중에 그는 에어컨도 꺼버렸다. 정확히 402km를 주행한 후 EV9은 ‘거북이 모드’로 전환돼 전력 공급이 제한됐다. 놀랍게도 계기판에 전력을 부족 알림이 뜬 후에도 차량은 26km 이상 계속 달릴 수 있었다. 충전 상태 경고 이후에도 상당한 거리를 달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정의 마지막 구간은 에어컨을 끄고 내리막길에서 시속 89km 미만의 속도로 주행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게다가 EV9에는 한 사람만 타고 있었다. 만약 5명이 더 타고 짐을 가득 실었다면 상황은 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최상위 트림인 듀얼 모터 EV9 롱 레인지의 경우 화창한 날 고속도로에서 평균 113km/h의 속도로 주행할 때 322km가 조금 넘는 거리를 무리 없이 주행할 수 있었다. 매체는 “만약 1회 충전으로 더 멀리 가고 싶고 트렁크에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고 싶다면 싱글 모터 후륜구동 EV9 롱 레인지가 좋다”면서 “싱글 모터 후륜구동 모델은 1회 완충으로 489km를 주행하고, 실제 주행 가능 거리는 약 402km로 환산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