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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 방송 캡쳐 |
고두심이 전 남편에 대한 애뜻한 감정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은 "스물세 살 때 친구 언니 결혼식장에 갔는데 부산 사투리로 사회를 보는 남편의 모습을 처음 봤다. 너무 멋있어서 한눈에 반했다"라면서 "저 남자랑 결혼하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처음으로 사랑에 눈을 떴다"고 말했다. 이어 "세번 만났는데 결혼하자고 하더라. 무슨 결혼을 하냐며 퉁명스럽게 반응했지만, 속으로는 살짝 좋았다"고 했다. 고두심은 "23세로 돌아가도 (그 사람한테) 갈 것"이라며 "오죽 잘생겼어야 말이지"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혼했을 당시 "이 세상 모든 슬픔을 다 짊어진 것 같은 순간이 있다"라며 "(전 남편과) 쪼개졌을 때가 제일 마음의 상처가 컸다"라고 아픔을 전했다. 고두심은 "(전 남편이) 병원에 가니까 내 손을 잡고 '너무 후회된다'고 했다. 자기는 해볼 거 다 해봐서 후회는 없는데 당신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올해 나이 72세인 고두심은 과거 전남편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그는 배우자와 결혼 이후 슬하에 아들과 딸을 자녀로 뒀으나 끝내 이혼했다. 한편, 고두심은 1951년 제주 출생으로 1976년 5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하지만 18년 만인 1998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슬하에 아들 김정환씨와 딸 김영씨를 부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두심은 지상파 연기대상 최다 수상자이자 방송 3사와 백상예술대상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한 유일한 대한민국의 배우다. 더드라이브 / 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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