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를 모으는 르노 5 슈퍼미니의 양산형 버전이 출시를 몇 달 앞두고 티저로 먼저 공개됐다.
르노는 내년 2월 26일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르노 5 전기차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티저를 공개했는데, 2021년 호평을 받았던 콘셉트카와 거의 흡사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눈에 띄는 차이점을 살펴보면 헤드라이트 주변이 약간 더 둥글게 생겼고, 프로젝터는 더 전통적인 모양의 LED 블록으로 바뀐 정도다.
보닛에는 새로운 르노 트윙고 콘셉트와 유사한 충전 표시기가 있으며, 배터리 충전량을 표시하는 데 사용되는 ‘5’를 모티브로 한 불빛이 들어온다.
후면부는 브레이크 라이트의 위쪽과 아래쪽 세그먼트 사이의 간격이 이전보다 넓어졌다. 후면부 전체 폭을 가로지르던 라이트 바는 단색의 블랙 트림으로 교체됐다.
티저 이미지 공개와 함께 새로운 르노 5의 52kWh 배터리의 WLTP 테스트 결과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르노 CEO 루카 드 메오(Luca de Meo)에 따르면 르노 5는 가장 운전하기 재미있는 소형 전기차로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르노 5는 모두가 원하는 자동차가 될 것이다. 모든 세대에 영감을 준 전설적인 모델로 모두가 이 차를 기대하고 있다. 최종 차량은 2월 제네바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 시승을 마쳤고, 하루빨리 선주문이 시작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르노 5는 운전이 즐거운 핸들링을 제공하기 위해 멀티링크 리어 액슬을 적용했는데, 이는 르노가 B세그먼트 전기차에 유일하게 사용한다고 주장하는 기술이다.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일반적으로 르노 조에(Renault Zoe)가 사용하는 토션 빔(torsion beams)보다 승차감과 핸들링 사이의 균형이 더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르노 차량 성능 담당 부사장인 장 세바스티앙 블레이지(Jean-Sébastien Blazy)는 “R5는 차량 역학 측면에서 메간 E-테크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어 액슬 덕분에 우리는 멀티링크를 장착해 안정성이 매우 높아졌고, 동시에 역동적인 스티어링이 가능했다”면서 “이것이 민첩성과 뛰어난 스티어링, 도로에서 극한의 운전을 할 때 차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르노 5는 같은 세그먼트의 경쟁차에 비해 우수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가격을 조에를 포함해 다른 경쟁사보다 낮게 책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캡처, 클리오, 쥬크 등의 내연기관차 부품 70%를 재사용하기 때문이다. 조에의 경우 보조금을 받으면 국내에서 2000만 원 후반대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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