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 카’의 출시가 임박해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f Aeronautics)는 지난해 플라잉 카 모델인 ‘알레프 모델 A’를 공개했다. 이 혁신적인 차량의 가격은 약 4억 원(30만 달러)이며,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한 계획이 발표되면서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 알레프는 차량의 실제 양산을 위한 제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시 한번 기대를 증폭시켰다. 알레프는 현재까지 3,200대의 사전 주문을 받았으며, 이미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 항공자격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캘리포니아의 한 딜러와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주 초에는 항공 등급 인증 부품을 제조하기 위해 푸카라 에어로(PUCARA Aero) 및 MYC와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푸카라 에어로와 MYC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이들은 항공기 제작회사 보잉(Boeing)과 에어버스(Airbus)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민간 및 군용 항공기, 헬리콥터, 드론 등의 다양한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알레프 CEO 짐 듀코브니(Jim Dukhovny)는 “사전 주문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종 디자인에 가까워짐에 따라 우리는 모델 A의 대량 생산 준비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했다”면서 “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므로 항공 당국의 규정을 준수하고 안전 기록이 훌륭한 푸카라 에어로와 MYC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알레프 모델 A는 다른 플라잉 카와는 다르게 커다란 날개를 갖고 있지 않으며, 이륙을 위한 긴 활주로도 필요 없다. 대신, 독특한 차체 구조에 숨겨진 네 개의 강력한 프로펠러가 차량을 공중으로 띄우는 역할을 한다. 차체 안에는 소형 승객실이 있으며, 알레프는 이 차량이 “도로에서 주행하다가 필요할 때 수직으로 이륙하여 정체를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고 설명했다. 알레프는 2025년 4분기에 모델 A의 생산을 시작하고, 이후 곧바로 고객에게 인도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약 4,600만 원(3만 5000달러) 정도에 판매될 예정인 두 번째 플라잉 카 모델 Z도 계획 중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