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아 모하비 하이라이딩 테스트 차량이 포착됐다. 견인 트럭 위에 실린 미스터리 테스트 차량이 기아 타스만 픽업트럭을 위한 테스트 뮬일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내부 코드네임 TK1으로 알려진 타스만 픽업트럭은 2024년 말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 자동차 디자이너 ‘Sustvin’은 타스만 픽업트럭이 실제 출시될 경우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해 가상 렌더링을 제작했다. 렌더링은 전체적으로 각지고 우람한 박스형 차체에 불룩 솟은 역동적인 휠하우스, 두툼한 타이어, 검은색 루프랙 등이 눈에 띈다.
전면부는 가로 직선 모양의 수평형 그릴 디자인과 EV9과 비슷한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 세로형 헤드램프, 커다란 직사각형 에어인테이크 등이 특징이다. 앞서 기아 송호성 사장은 전기차 물량 확대를 위해 4개 주요 시장에서 특화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성공장에서 제조되는 EV9 외에도 내년부터 중국에서 중형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며, 2025년부터는 인도에서 보급형 및 중형 전기차 모델을 생산한다.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내연기관 기반 아키텍처를 사용할 두 개의 픽업트럭을 발표했다. 시장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하는 픽업트럭은 북미시장을 대상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출시될 내연기관 기반 아키텍처의 픽업트럭은 타스만 우테 모델을 비롯해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개발된다.
기아는 2004년에도 KCV-4 및 모하비 픽업 콘셉트를 출시하며 픽업트럭 개발을 시도했으나, 결국 프로덕션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대신 기아는 사다리 프레임 섀시 기반의 SUV 모하비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호주에서 UTE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이 계획도 결국엔 무산됐다. 이런 시행착오의 역사 끝에 테스트 단계를 거치고 있는 코드네임 TK1의 타스만 기아의 첫 번째 픽업트럭으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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