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폭망인데!” 폭스바겐 소형 SUV로 만든 5인승 픽업트럭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9-26 16: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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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소형 SUV 타이군이 기이한 비율의 픽업트럭으로 재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코다 오토 폭스바겐 인도(Skoda Auto Volkswagen India)는 최근 픽업트럭으로 변신한 타이군을 공개했다. 타이군은 폭스바겐의 인도 전략형 소형 SUV이다. 학생들이 참여한 개조 작업에는 모두 9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이 기발한 차량은 타이군의 5인승 실내공간에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리어 오버행을 합쳐 노출된 화물 베드를 만드는 방식으로 탄생했다. 

 차체를 뜯어내는 대부분의 SUV 및 트럭 개조와 달리, 원래의 객실과 외부 패널을 그대로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뒤쪽 해치는 버려지고, 급조한 듯한 맞춤형 베드로 대체됐다. 후면부의 과장된 길이는 픽업트럭에 이상한 비율을 부여해 뒷부분에 짐을 실었을 때 균형 있는 주행이 가능할지 의문을 들게 한다. 테일램프와 리어 범퍼는 타이군과 동일한 MQB A0 IN 플랫폼을 사용하는 비로투스 세단에서 빌려왔다.  

 차량을 더욱 강력하게 꾸미기 위해 팀은 오프로드 부품을 몇 개 더 추가해 작은 픽업트럭에 거친 느낌을 더했다. 차체 하부 보호, 두툼한 타이어가 달린 튼튼한 비드락 휠, 대형 펜더 익스텐션 등이 추가됐다. 지붕에 장착된 LED, 안테나, 스노클, 여분의 마운팅 포인트까지 추가돼 험준한 지형을 헤쳐나갈 준비가 됐다. 성능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타이군은 전륜구동 형태로만 제공된다. SUV의 가장 강력한 버전은 148마력을 생성하는 터보차저 1.5리터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이 독특한 차량은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 학생들의 작품으로 스코다 오토 폭스바겐 인도 소속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제작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장분석, 연구개발, 조달, 패키징, 최종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에 9개월이 걸렸다.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스킬 인도 이니셔티브(Skill India Initiative)라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술과 경험을 얻는 목적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작년에는 같은 팀이 스코다 래피드 4도어 컨버터블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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