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단독 AMG 브랜드 센터 ‘AMG SEOUL’을 가다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21-09-24 16: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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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나라에도 AMG 성지가 생겼습니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여섯 번째 단독 메르세데스-AMG 브랜드 센터가 서울 강남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오로지 AMG만 상담하고, 판매하고, 수리하는 특별한 장소이다. 

AMG 서울은 건물 입구부터 풍기는 기운이 범상치 않다. 건물 디자인이 마치 독일 AMG 본사의 한 부분을 옮겨온 듯 보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독일 아팔터바흐(Affalterbach)에 위치한 AMG 본사에서 빌려왔다. 독특한 디자인 요소와 강력한 모터스포츠를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한 인테리어, 강렬한 AMG 사운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AMG만의 DNA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1층 전시장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붉은색의 거대한 스포츠카가 시선을 압도한다. 최근까지도 F1 서킷에서 세이프티카로 활약하던 AMG GT R이다. 그 옆에는 '레드 피그(Red Pig)'라고 불리는 전설적인 AMG 300 SEL 6.8L의 레플리카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두 차량은 독일 AMG 본사가 AMG 서울 오픈을 기념해 지원한 특별한 모델이다.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한 차량이라,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서둘러서 한 번 가보는 것도 좋겠다. 

 


AMG 서울은 크게 A동과 B동으로 나눌 수 있다. A동에는 전시장과 AMG 게이밍존, 상담공간, 액세서리 및 컬렉션 숍이 들어섰고, B동에는 워크베이와 부품창고, 사무를 위한 공간 등이 있다.

만약 국내에서 AMG를 구매하고 싶으면, 이제부터는 AMG 서울을 직접 찾아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한쪽에 있는 AMG 존을 찾아가 일반 직원들과 상담하고 어렵게 시승을 잡았다면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AMG를 원한다면 먼저 AMG 서울에 전화를 걸어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약속한 날짜에 방문하면 독일 본사의 교육을 받은 AMG 전문가의 1 대 1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시승도 가능하다. 

 

이곳이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시승차의 규모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어지간한 AMG 차량은 다 있다고 보면 된다. 현재는 모든 엔진 라인업이 포함된 14대의 시승차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전에 예약하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타고 싶은 시승차를 이용할 수 있다. 

만약 특별한 AMG를 원한다면, 나만의 자동차를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AMG ONE DISPLAY'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3D 방식으로 원하는 색상부터 다양한 옵션까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차량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전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곳만의 독특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아스팔트 느낌의 스톤 카펫과 피트레인 데코레이션, 서킷 출발선, 스키드마크다. 여기에 강력한 AMG의 엔진 사운드가 귀를 즐겁게 하면 마치 실제 레이싱 트랙에 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AMG 서울을 방문했다면 반드시 거처야 할 곳이 있다. 바로 2층에 있는 AMG 게이밍 존이다. 이곳은 차량을 직접 타보지 않아도 AMG가 추구하는 레이싱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통해 가상으로 트랙을 질주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고성능 스포츠카의 짜릿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AMG 서울에는 오직 AMG만 점검하고 수리하는 전용 서비스센터가 있다. 이곳엔 3개의 워크베이가 있으며, 전문 기술자들이 차량 점검과 진단, 소모품 교환, 간단한 경정비 서비스를 지원한다. 만약 차량에 대한 추가 진단이나 정비가 필요하다면 ‘드롭 앤 샌딩’ 서비스를 통해, 한성자동차 용답서비스센터 전용 서비스로 연결해 준다.  

 


3층으로 올라가면 시원한 루프탑 라운지가 있다. 이곳은 고객들이 시원한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앞으로 고객 와인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AMG 서울의 오픈을 기념해 이곳에는 AMG 서울 에디션 모델들이 전시돼 있다. 국내 AMG 고객들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독특한 색상과 옵션으로 꾸며진 모델들이다. 현재는 AMG GT C 로드스터를 시작으로 GT R 그린헬 마그노 색상,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와 나이트 패키지가 장착된 AMG CLA 45 S 4매틱+ 선 옐로 색상과 AMG G 63 에디션 매뉴팩처 색상 등이다. 이들 차량은 추첨을 통해 고객에게 판매한다.  

 

 

AMG 서울은 앞으로도 국내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으로 구성된 다양한 AMG 서울 에디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AMG 서울을 책임지는 이지훈 제너럴 매니저는 “세계에서 6번째로 AMG 단독 브랜드 센터가 우리나라에 생긴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이곳을 AMG를 사랑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AMG의 성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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