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이달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모비온(MOBION)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모비온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제작될 것을 보인다. 모비온에는 모든 바퀴가 최대 90도까지 회전할 수 있는 현대차의 e-코너 시스템이 장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로 턴, 피벗 턴, 대각선 주행과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회전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새로운 혁신적 투명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퀀텀닷(Quantum Dot) 및 로컬 디밍 디스플레이(QL)를 탑재해 3D 시청이 가능하고 OLED 수준의 화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홀로그램 광학 소자를 사용하지만, 전방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운전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투명 롤링 디스플레이는 고정식 디스플레이가 따라올 수 없는 개방감의 차세대 헤드업 디스플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디스플레이는 전면 유리창의 이미지를 확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배터리 잔량과 같은 중요한 정보를 확인해야 할 때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바로 앞에 배치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향후 자동차 인테리어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실용적인 기능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그리드(Vehicle-to-Grid, V2G) 애플리케이션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새로운 22kW 충전 제어 장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업계 표준인 11kW보다 정확히 두 배의 출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준다. 예를 들어 아이오닉 6는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8분이 걸리지만, 이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하면 1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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