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EV9 살 필요 없어!” EV5 인테리어 실물 포착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3-09-21 16: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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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EV5 프로토타입이 국내에서 최초로 포착됐다. 특히 내부를 전혀 가리지 않아 생생한 인테리어를 확인할 수 있다. 유튜버 ‘숏카’의 카메라에 담긴 EV5 프로토타입은 위장을 전혀 하지 않은 채 도심의 한 이면 도로에 주차돼 있는 모습으로 포착됐다. 

 전체적으로 기아 EV9을 축소해 놓은 듯한 모습이지만, 곳곳에서 EV5 만의 디자인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마치 표창 모양의 전기차 전용 4스포크 휠이 눈에 띄고, A필러 아래 앞쪽 차문 측면부의 우아한 면 처리가 돋보인다. 사이드미러는 최근 출시되는 기아 전기차 디자인과 흡사하고, 전면부 그릴 부분은 매끈한 면으로 막혀있다. 후면부는 좌우측이 직선으로 연결된 일자형 테일램프 디자인이 특징이다. D필러를 최대한 뒤로 밀어 실용성을 더욱 부각시켰으며, 뒷좌석과 트렁크를 넉넉하게 만들었다.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 디자인 철학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EV5는 기존 소형 SUV의 디자인에서 탈피해 자신감 있고 대담하며 새로운 장르를 재정의하는 존재감을 과시한다. 특히 강렬하고 견고한 라인이 특징인데, 열정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넓고 독특한 스탠스의 기아 타이거 페이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주간주행등(DRL)으로 감싼 입체적인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이 눈에 띈다. 램프 라인을 따라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역동적인 디자인을 도입해 EV5의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완성했다. 

 후면부는 확장되고 낮아진 스포일러로 SUV의 독특한 모습을 유지하는 동시에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기술적으로 확장된 하부 스키드 플레이트는 EV5의 견고한 특성을 강조하는 반면, 테일게이트의 분할선은 디자인에 선명하고 깔끔한 특징을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다. EV9에서 영감을 얻어 기존 자동차의 실내보다 홈 라운지에 더 가까운 넓은 공간을 연출했다.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이라는 디자인 기조는 EV5의 인테리어에도 중요하게 작용해 새로운 공간과 형태의 조화를 창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디자인과 기능의 융합을 통해 탑승자에게 매력적이면서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크래시 패드 전면부와 전후면 도어 트림에 설치된 무드 조명은 0단계에서 10단계까지 밝기 조절이 가능하고, 색상도 10가지 색상 또는 총 64가지로 개인 맞춤화할 수 있다. 

 정교한 센터패시아는 디자인 특징을 정의하는 동시에 동급 최고의 실용성과 직관적인 탑승자 상호 작용을 제공한다. 차세대 커넥티드카 내비게이션 & 콕핏(ccNC)과 히터 제어 등의 요소를 통합해 탑승자는 쉽게 원하는 설정을 선택할 수 있다. EV5 인테리어는 4가지 색상과 5가지 시트 패턴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시트 패턴에는 기본 모델용 옵션 2개와 인조 가죽 옵션 1개가 포함된다. 

EV5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다음 달 열리는 기아 EV 데이 행사에서 추가적인 제품 세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중국 전략형 모델로 제작된 EV5는 계획을 바꿔 국내와 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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