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인스터 크로스 |
현대차가 인스터(캐스퍼 EV의 수출명)에 더 모험적인 트림인 ‘크로스(Cross)’를 추가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비록 전륜구동(FWD)이지만, 인스터 크로스는 외관을 더욱 터프하게 꾸며 아웃도어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거친 이미지의 바디 키트, 루프 랙, 새로운 휠을 장착해 더욱 강인한 느낌을 준다.
▲ 현대차 인스터 크로스 |
인스터는 지난 6월에 출시된 현대차의 가솔린 기반 소형 SUV인 캐스퍼(Casper)의 전기차 버전으로, 약간 더 긴 차체를 자랑한다. 이번 크로스 트림은 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후면 범퍼를 강화하고, 크기가 큰 스키드 플레이트와 블랙 클래딩을 추가해 도시 주행이나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측면은 로커 패널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사이드 스커트와 17인치 옵션 알로이 휠이 눈에 띈다. 상단에는 루프 랙이 기본 장착돼 있어 트렁크 공간이 부족할 때 추가 장비를 실을 수 있다. 외관 색상은 전용 색상인 ‘아마조나스 그린 매트(Amazonas Green Matte)’가 제공되며, 기존 인스터 색상도 선택 가능하다.
실내 변화는 크지 않지만, 그레이 색상의 직물 시트와 대시보드에 라임 옐로우 액센트를 더해 생동감을 준다. 길이 3.825m의 작은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인스터 크로스는 실용성을 자랑한다.
또한, 앞좌석 벤치 시트,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 가능한 2열 시트, 280L에서 351L까지 조정 가능한 트렁크 공간 등 선택 가능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인스터 크로스는 기존 인스터와 마찬가지로 스탠더드 및 롱레인지 전기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싱글 전기 모터는 95마력 또는 113마력의 출력을 내며, 배터리 용량은 42kWh 또는 49kWh다. 롱 레인지 버전은 WLTP 기준 최대 359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120kW DC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인스터 크로스는 올해 말 생산을 시작하며, 가격은 출시가 가까워질 때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이 새로운 트림의 구체적인 출시 국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인스터와 비슷하게 유럽, 중동,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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