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사이버트럭 혐오…운전하다 돌연 총격 받은 차주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10-17 1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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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띄는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수많은 논란으로 인해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주목을 끌고 있다. 사이버트럭이 등장하는 곳마다 사람들은 호기심을 드러내며, 트럭을 보고, 만져 보고 싶어 한다.  그러나 모든 관심이 긍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많은 사이버트럭 소유자가 도로에서 난폭운전의 피해를 당하거나, 침 뱉기, 석탄 던지기, 손가락질 등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 사이버트럭 소유자는 자신의 트럭이 “도로에서 가장 미움받는 차”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트럭이 긁히고, 누군가 침을 뱉었으며 다른 운전자들이 그에게 손가락질을 했다고 전했다.  

 그의 이야기에 다른 사이버트럭 소유자들은 크게 공감했으며, 저마다 도로에서 겪은 사건을 이야기했다. 최근 일어난 한 사건은 이런 ‘사이버트럭 혐오’ 현상이 극에 달한 사례를 보여준다. 한 사이버트럭 소유자가 미국 시애틀 지역의 데어리 퀸 드라이브스루에서 총격을 당했다고 밝힌 것이다. 

 

사이버트럭 소유자 데이비드 모스(David Moss)는 페이스북의 사이버트럭 그룹에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이 사건이 공공장소에서 밝은 대낮에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그가 공유한 사진에는 오른쪽 뒤 유리창이 산산 조각난 모습이 나와 있다. 차주는 사이버트럭의 ‘강력한 유리’가 총알을 튕겨내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한 경찰 보고서가 없어 사실 여부는 판단하기 힘들지만, 다른 사이버트럭 소유자가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 

 사이버트럭 도어 패널은 총알을 막을 만큼 튼튼하지만, 창문은 다르다. 테슬라는 처음에는 방탄 수준이라고 주장했지만, 나중에는 4등급 우박에도 깨지지 않을 정도라고 정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방탄유리(Armor Glass)’라는 이름으로 마케팅을 하는데, 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방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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