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 산업의 발전은 새로운 종류의 관광시대를 열었다. 사람들을 우주의 가장자리로 데려가거나, 잠깐 우주로 데려가 새로운 경험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Space Perspective) 사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우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널리 알려진 스페이스 X와 블루 오리진의 경우 고객은 우주선에 탑승해야 하며, 우주선은 발사대에서 발사되는 로켓 위에 올려져 있다. 스페이스 X의 비행은 며칠간 지속될 수 있는 반면, 블루 오리진은 몇 분 동안 무중력이라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버진 갤럭틱도 우주에서 몇 분간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관광객에게 우주 비행기에 탑승하도록 요청하는데, 우주 비행기는 일정 고도에 도달하면 발사 플랫폼 역할을 하는 대기 비행기에 연결된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여행에는 약간의 훈련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로켓 발사 또는 우주 비행기 엔진의 점화로 인해 발생하는 강력한 중력을 견뎌야 하며, 어느 정도 무중력 상태에 익숙해져야 한다.
하지만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이처럼 강력한 중력을 견딜 필요도, 훈련도 없는 우주여행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에서 제작한 운송 시스템인 스페이스쉽 넵튠(Spaceship Neptune)은 스페이스벌룬(SpaceBalloon)이라는 이름의 풍선과 그 아래에 매달려 있는 가압 캡슐로 구성되며, 이 캡슐은 테스트 형태로 엑셀시오르(Excelsior)라고 불린다.
작동 방식은 아주 간단하다. 풍선은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인 해양 우주항(marine spaceport)에서 이륙해 최대 100,000피트(약 30km, 카르만선보다 훨씬 아래이므로 기술적으로 우주는 아님)의 고도까지 올라가고, 그곳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다음 다시 땅으로 내려온다.
우주의 가장자리까지 가는 경험은 최대 6시간 동안 지속된다. 최대 고도가 실제 우주의 범위에 들어가진 않지만, 지구의 멋진 전망을 볼 수 있을 만큼 높다. 티켓값 125,000달러(약 1억 6378만 원)에는 세계적 수준의 식사와 칵테일 서비스, 와이파이, 심지어 스페이스 스파(Space Spa)라고 불리는 선상 목욕탕이 포함된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최근 우주선 넵튠의 두 번째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비행은 9월 중순에 이뤄졌고,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즈버그 해안에 정박한 해양 우주항(MS) 보이저 선에서 출발했다.
그런 다음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 프로필 비행을 수행해 최대 고도에 도달한 다음 돌아와 완벽한 착지를 수행했다. 이후 풍선과 캡슐은 고속 보트와 크레인으로 회수했다.
공식적으로 개발 비행 2라 불리는 이 6시간의 임무 동안,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의 직원들은 실제 관광객으로 가득 찬 비행의 모든 동작을 수행했으며 풍선과 캡슐의 모든 측면을 테스트했다.
먼저 풍선은 아무도 이전에 사용한 적이 없는 4롤러 메커니즘을 사용해 들어 올렸다. 정확한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사는 이 메커니즘 덕분에 비행 서비스를 일 년 내내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임무를 위해 풍선은 수소로 채워졌다.
총 8명의 승객과 선장을 수용할 수 있는 캡슐 자체는 각각 52인치(132cm)의 파노라마 유리창이 객실 주변에 펼쳐진 역대 최대의 창문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캡슐은 외부의 극심한 온도 변화를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압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또한 이 비행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통신 시스템을 테스트했다. 회사는 비행 중 수집된 데이터와 캡슐과 풍선의 비행 후 검사 중에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승객이 탑승할 미래의 테스트 비행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유인 테스트는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르면 2026년경 진정한 상업적 운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서비스 운영이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미국 해안경비대의 규제를 받을 것이며, 우주 기관 NASA가 정한 지침을 따른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 사는 이미 1,800장 이상의 티켓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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