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 지붕? 르노 ‘4 E-테크’ 개성 넘치는 레트로 디자인 깜짝 공개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10-02 17: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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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 4 E-테크가 레트로의 부활을 예고하며 티저를 공개했다. 기계적인 느낌의 레트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4 E-테크 이번 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4 파리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순수 전기차인 이 크로스오버는 해치백 5 E-테크의 형제 모델로 레트로 디자인 요소가 상당히 반영됐다. 대표적으로 타원형의 테일라이트와 직립형 리프트게이트를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4 E-테크는 사다리꼴 모양의 후면 쿼터 창문을 자랑하며, 지붕에 장착된 스포일러는 이전 모델에 대한 오마주라 할 수 있다. 전면 펜더에 있는 스티커 디자인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앞뒤 범퍼의 수직 오버라이더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오래된 차량에서 볼 법한 고무 완충장치를 떠올리게 한다. 비록 사진에선 보이지 않지만, 스파이샷을 통해 4 E-Tech에 원형 헤드라이트가 장착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르노가 공개한 디자인 티저에서는 전면에 백라이트로 빛나는 르노 로고가 장착된 모습도 보인다. 이 로고는 LED 스트립으로 연결된 헤드라이트와 함께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특정 고급 트림에는 수납 가능한 캔버스 지붕이 제공될 예정이다. 

 성공적이었던 이전 모델처럼, 4 E-테크는 전륜구동 방식이다. 듀얼 모터 구동 방식도 고려할 수는 있겠지만, 주행거리를 중시한다면 단일 모터가 더 나은 선택일 것이다. 

 4 E-테크는 5 E-테크의 CMF-B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르노의 암페어(Ampere) 부서에서 ‘AmpR Small’로 불리는 전기차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4 E-테크는 40kWh 또는 52kWh 배터리 옵션이 제공될 전망이다. 4Ever Trophy는 52kWh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5 E-테크는 WLTP 기준으로 최대 410km의 주행거리를 가졌다. 

 전륜과 연결된 전기 모터는 100kW 출력의 4Ever Trophy 모터를 시작으로 5 E-테크에서 94, 121, 148마력의 출력을 제공한다. CMF-B EV 플랫폼의 가장 강력한 옵션은 알파인 A290이다. 알파인 브랜드는 5 E-테크의 고성능 버전으로, 178마력 또는 215마력을 제공하며, 이 플랫폼에 듀얼 모터를 적용하면 400마력이 넘는 출력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5 E-테크와 마찬가지로 4 E-테크는 프랑스 북부의 르노 일렉트리시티(Renault ElectriCity)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4 E-테크가 원래의 내연기관 모델처럼 상업적 성공을 거둘지는 알 수 없다. 르노가 33년간 810만 대 이상의 오리지널 4를 생산했기 때문에 그와 같은 성공을 재현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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