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신차 구매자의 약 절반가량이 전기차를 구매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JD 파워가 공개한 ‘E-비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절반은 예산, 크기, 브랜드 등을 종합해 자신에게 맞는 EV를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이들이 EV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배경은 경제성과 추가적인 혜택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두 배인 8.5%에 달하고 있다. 이는 향상된 사용성과 점점 저렴해지는 가격 덕분이다. 신차 고객 10명 중 4명은 현재 생산되는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를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JD 파워 EV 지수에 따르면 1월 경제성은 85.6(100점 만점)으로 평가됐다. 만약 이것이 100에 도달하면 미국에서 EV는 내연기관차와 가격이 동등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EV 판매는 의심할 여지 없이 증가할 것이다. 많은 사람이 전기차 소유에 긍정적이지만, 그동안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여왔다.
결론적으로 JD 파워는 미국의 신차 구매자 절반이 올해 말까지 전기차를 선택할 것이고, 2026년까지 75%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D 파워 엘리자베스 크리어는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요소”라며 “EV의 가격이 내리거나, 보조금을 제공한다면 더 많은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올해 초 테슬라 모델Y는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모델Y와 경쟁하는 머스탱 마하-E의 경우도 7500달러의 세액 공제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결과 마하-E와 모델Y는 소비자 배려 지수가 각각 3.4%, 1.6% 상승하며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JD 파워는 보조금과 가격이 EV 선택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EV가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까지 내려간다면 결국엔 대부분 사람들이 EV를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V 대부분은 아직 감당하기에 너무 가격이 높다. 하지만 쉐보레 볼트와 같은 더 저렴한 대안이 계속 출현하면 소외됐던 많은 소비자가 기회를 얻을 것이다. 볼트 EV는 일부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까지 내려가고 비용을 줄여주고 있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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