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동차 도난에 시달리던 기아가 마침내 새로운 도난방지 장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상은 작년에 발표한 최신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적용되지 않는 구형 모델들이다. 새로운 도난 방지 장치는 점화 실린더 프로텍터 형태인데, 이런 보안 강화 조치는 2021년 틱톡 챌린지로 시작된 현대기아차 도난 사건 때문이다. 수년간 고객들의 반발과 소송, 논란 끝에 기아는 자주 도난당하는 차량의 소유자들을 위해 또 다른 도난 방지책을 발표한 것이다.
이 새로운 방지책은 대리점에서 지난 20일부터 무료로 설치해 주기 시작했다. 기아는 이번 대책이 틱톡의 기아보이즈 절도 방식인 점화 실린더 보호기와 점화 커버를 제거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치를 설치한 차량은 보안 업데이트가 됐다는 사실을 알리는 창문 스티커를 부착해 잠재적인 도둑에게 이 사실을 알려 절도 시도를 방지할 예정이다. 기아는 앞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는 차량 소유자에게 스티어링 휠 잠금장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32만 5000개 이상 잠금장치를 배포했으며 앞으로도 필요한 만큼 계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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