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300억 리콜 과징금 낼 판... 美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11-18 17: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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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포드에 후방카메라 결함 차량의 리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한화 약 2304억 원(1억 6500만 달러)의 민사상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다카타의 약 2795억 원(2억 달러) 과징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NHTSA는 포드에 최근 3년간의 리콜 건을 재검토하여 적절한 범위로 진행됐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새로운 리콜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2022년 68건, 2023년 56건으로 최근 몇 년간 많은 리콜을 거치며 수백만 대의 보증 비용이 급증한 포드에게 더욱 큰 부담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재는 NHTSA가 2021년 8월부터 포드의 리콜 지연과 부정확한 리콜 정보 제공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포드는 한화 약 908억 원(6500만 달러)을 즉시 납부하고, 그 외 한화 약 768억 원(5500만 달러)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NHTSA의 조건 준수를 전제로 납부가 유예된다. NHTSA는 나머지 한화 약 628억 원(4500만 달러)을 포드의 의무 이행 비용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했으며, 고급 데이터 분석, 정보 및 문서 인터페이스 플랫폼, 후방카메라 부품 시험을 위한 새로운 테스트 시설 구축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포드는 "NHTSA와 이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며, 안전성과 규정 준수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향후 3년간의 합의 명령 기간 동안 포드는 NHTSA와 분기별 회의를 가져야 하며, NHTSA는 이를 4년 차까지 연장할 수 있다. 또 차대번호(VIN) 수준에서 특정 차량 부품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리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변경하며, 규정 준수 정책과 절차를 업데이트하고 리콜 결정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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