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선보인다. 온라인에서 혼다 자동차의 전 모델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신모델 시승과 예약, 계약, 결제, 잔금 등 구매 전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혼다의 온라인 판매는 국내 딜러점의 운영 체제를 통째로 바꾸는 것으로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차를 경험한 뒤 온라인으로 계약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혼다는 기존 매장 영업사원의 명칭을 자동차를 소개하는 의미의 ‘혼다 큐레이터’로 바꾸기로 했다. 마치 미술관의 큐레이터(해설사)처럼 자동차라는 상품을 소개하고 시승 보조, 상담 등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혼다는 온라인 판매를 기점으로 국내 모든 혼다 자동차를 어디서나 동일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원 프라이스(단일 가격)’ 제도를 도입한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그동안 각 전시장과 영업사원, 딜러점에 따라 가격이 달라 소비자 혼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부터는 국내 어디서나 혼다 자동차를 똑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돼 소비자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다는 이 플랫폼을 준비하기 위해 시스템 개발, 변경, 딜러의 변화 등에 2년간 약 55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혼다코리아는 올해 국내에 5종(상반기 2종, 하반기 3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먼저 혼다의 인기 SUV 모델인 CR-V가 포문을 연다. 4~5월경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솔린과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 먼저 출시되며, 경쟁력을 갖춘 가격으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혼다의 대표 중형 세단 어코드와 대형 SUV 파일럿도 잇따라 출시된다.
CR-V와 어코드는 커넥티드 서비스를 탑재한다. 혼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 시동, 원격 공조, 비상연락 시스템 등을 갖출 예정이다. 무료 서비스이며, 이후에 기능을 보강할 계획이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컨슈머인사이트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서비스 만족도 부문 832점(최고 점수)으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모터사이클 부문은 2002년 첫 전시장을 오픈한 이래 크게 3가지 영역(전시장 문화 개선, CS 개념 도입 및 고객 대응 프로세스 확립, 안전운전 교육/문화 선도)에서 큰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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