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니기 레부엘토 vs 테슬라 모델 S’ 드래그 레이스, 최후의 승자는?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10-21 17: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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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보르기니 레부엘토와 테슬라 모델 S가 레이싱 경주를 벌인다면 승자는 누구일까. 드래그 레이스에서 람보르기니와 대결하는 테슬라의 영상이 공개됐다. 2024년형 레부엘토 V12에 맞선 테슬라는 2021년형 모델 S 플레이드였다. 람보르기니는 거의 70만 달러(약 9억 6380만 원)인 반면, 테슬라는 약 12만 달러(약 1억 6522만 원)로 거의 6배나 저렴하다.  

 유튜브 채널 ‘DragTimes’의 드래그 레이스에 사용된 레부엘토는 9,250rpm에서 814마력과 6,750rpm에서 535lb-ft(725Nm) 토크를 생성하는 6.5리터 자연 흡기 V12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기 때문에 전륜 차축에 2개, 후륜 휠에 1개, 총 3개의 전기 모터가 있다. ICE와 결합된 레부엘토는 무려 1,001마력과 749lb-ft(1,015Nm) 토크를 내뿜는다. 이는 2.5초 만에 0에서 62mph(100km/h)까지 가속하고 최고 속도는 349km/h에 달한다.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는 사륜구동 3모터 셋업을 갖추고 있어 4개 코너에 1,020마력을 전달한다. 테슬라에 따르면 1.99초 만에 60mph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시작 가격은 92,000달러(약 1억 2679만 원)에 불과(?)하며, 이 레이스에 사용된 모델은 20,000달러(약 2756만 원)짜리 트랙 패키지와 6,000달러(약 827만 원)짜리 20인치 Zero-G 휠 및 타이어 패키지를 적용했다. 총 118,000달러(약 1억 6253만 원)이지만, 여전히 대결 상대인 람보르기니보다 거의 6배나 저렴하고, 이론적으로는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그렇다면 실제 트랙에서는 어떨까? 첫 번째 레이스에서 람보르기니 차주 브룩스 바이스블랏(Brooks Weisblat)은 차가 테슬라에 비해 얼마나 형편없는 성능을 보이는지 믿을 수 없었다. 두 차량의 간격은 엄청났다. 

 “둘 다 1,000마력이에요. 플레이드가 실제로 더 무겁고, 비교도 안 돼요. 그는 저를 완전히 무너뜨렸어요.” 브룩스가 1/2마일(약 800m) 경주 후 말했다. 테슬라는 184마일(296km/h) 속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레부엘토는 174mph(280km/h)를 기록했다. 

 람보르기니는 두 번째 경주 시작 시 출발 속도가 훨씬 빨랐으며, 테슬라는 깨어나는 데 거의 1초가 걸렸다. 하지만 결과는 모델 S가 185mph(298km/h)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다시 앞선 반면, 레부엘토는 이전의 174mph(280km/h) 기록조차 깰 수 없었다. 람보르기니는 세 번째 경주에서도 패배했다.  

 드래그 레이스 결과를 종합하면, 레부엘토는 2.52초 만에 60mph에 도달했다. 1/4마일 결승선을 9.90초 만에 143.30mph(231km/h)로 통과했고, 1/2마일 레이스를 15.48초 만에 174.17mph(280km/h)로 마쳤다.  

 트랙 패키지가 장착된 모델 S 플레이드는 2.29초 만에 시속 0마일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가속했다. 제조사가 주장하는 1.99초 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놀라운 수준이다. 또한, 1/4마일(약 400m)을 9.34초 만에 151.56mph(244km/h)로 마쳤고, 1/2마일 레이스를 14.62초로 마쳤으며, 시속 184.64mph(297km/h)로 달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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