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위험한 상황에서 시트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술을 유럽 특허청(EPO)에 등록했다.
약 10여 년 전 운전자의 졸음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시트에 진동을 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일부는 핸들에 진동을 주거나, 계기판 경고등으로 위험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에 유럽 특허청에 제출한 현대차의 특허도 이런 것과 비슷한 기능이다. 현대차가 시트의 진동을 되살리려는 이유는 전기차와 관련이 있다.
현대차의 특허 서류를 확인한 외신 ‘카버즈’는 “현대차가 내연기관차의 진동을 전기차 운전자도 느낄 수 있도록 특허를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조용하고 매끄럽게 주행하는 특징이 있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이를 지루하게 여긴다. 이에 소음과 물리적 진동, 내연기관의 상호작용 등을 원하는 운전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현대차가 고성능 전기차에 이런 진동을 부활하고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특허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전기차에 특허 기술을 적용할 경우 가속과 감속, 기어 변환 등에서 내연기관차처럼 진동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현대차 특허는 시트에 4개에서 8개까지 진동 기구를 내장해 운전자에게 복수의 위험에 대해 경고한다. 이런 경고는 내연기관차에도 적합한데, 운전자가 위험을 즉시 인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방향에 위험이 존재하는지를 진동으로 알릴 수 있으며, 내장된 컴퓨터가 위험의 정도에 따라서 진동의 세기를 결정하게 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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