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터레이 자동차 주간이 다가오고 있다. 여러 날 동안 펼쳐지는 이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 모여 초부유층 고객들과 어울리며 최신 럭셔리 및 퍼포먼스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는 이러한 행사를 앞두고 최신 원오프(한정판) 모델을 공개했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Spectre Semaphore)는 브랜드의 첫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모델로, 눈에 띄는 노란색 페인트와 독특한 후드 아트워크가 특징이다.
이 특별한 스펙터는 세마포어 옐로우(Semaphore Yellow) 페인트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그러나 진정한 매력은 후드에 있다. 롤스로이스는 후드에 '마블드 페인트 스필(Marbled Paint Spill)' 그래픽을 디자인했는데, 이는 ‘황금 주(Golden State)와 그 다양한 환경에 대한 추상적 헌사’를 뜻한다.
실버 락커가 여러 층의 클리어코트 아래에 배치되어, 거대한 판테온 그릴의 크롬이 액체 형태로 후드 위로 흐르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롤스로이스는 이 아트워크를 완성하는 데만 무려 16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실내는 레몬 옐로우(Lemon Yellow)와 시트린 옐로우(Citrine Yellow)를 사용해 외관과 조화를 이뤘다. 시트, 도어 패널, 대시보드에 옐로우 색상이 적용됐으며, 나머지 표면은 그레이스 화이트(Grace White)와 슬레이트 그레이(Slate Grey)로 마감됐다.
또한, 계기판의 디지털 다이얼도 외관과 일치하도록 컬러링됐다. 실내에는 캐시미어 그레이(Cashmere Grey)로 페인팅 된 나무 트림이 포함돼 있으며, 실버 미카 플레이크도 더해져 반짝이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스펙터의 듀얼 모터 전기 파워트레인은 이 원오프 모델에서도 변함없이 577마력과 664파운드-피트의 토크를 제공한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 세마포어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맞춤 제작의 특성상 상당한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 스펙터 쿠페의 시작 가격은 $422,750(약 5억 8000만 원)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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