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3톤 집’ 끌어온 쉐보레의 트레일러링 비결은?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22-11-07 17: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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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링 삼대장’ 타호·트래버스·콜로라도 각기 다른 매력 눈길  

 


최근 tv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의 시즌 4 방영 시작과 함께 방송에서 뛰어난 트레일러링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쉐보레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레일러하우스를 끌고 전국을 여행하는 ‘바퀴 달린 집’의 네 시즌 동안 총 3개의 모델로 트레일러를 견인한 쉐보레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트레일러링 특화기술에 대해 분석했다.

# 쉐보레, 압도적인 트레일러링 퍼포먼스의 비결은?
‘바퀴 달린 집’에서 쉐보레가 주목받은 이유는 견인하는 트레일러하우스가 일반 캠핑 카라반 보다 훨씬 크고 무겁기 때문이다. 다락방까지 있는 트레일러하우스는 카라반보다 집에 더 가까운 플랫폼으로, 사용되는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가구 역시 캠핑용이 아닌 일반 가정용을 쓰기 때문에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한다.

더욱이 이번 시즌 4부터는 트레일러하우스의 크기가 더 커져 차량의 견인력이 보다 강조되고 있다. 실제 시즌1에서 공차중량이 약 2.09톤이었던 트레일러하우스는, 시즌 2와 3에서 약 2.25톤으로 커졌다. 이번에 방영을 시작한 시즌 4에서는 약 3톤으로 덩치를 더 키웠으며, 기타 짐과 식료품을 적재하면 실제 무게는 이보다도 더 무거워진다.



하지만 쉐보레 모델에게 트레일러하우스 견인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트레일러하우스를 견인한 모델들의 견인력이 트레일러의 무게들 상회하기 때문이다. 쉐보레 타호는 최대 3.4톤, 콜로라도 3.2톤, 트래버스는 2.2톤의 견인력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콜로라도와 타호는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차체 설계를 통해 3톤 이상의 압도적인 견인력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험로에서 차체의 비틀림 없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 세 모델 모두 순정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Trailer Hitch Receiver)와 커넥터를 기본 적용하고,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시스템(StabiliTrak Stability Control), 쿨링 시스템(Cooling System), 히치 뷰 모니터링, 트레일러 히치 가이드라인 등 고급 기술을 탑재해 편리하고 전문적인 트레일러 견인이 가능하다.

특히 스웨이 컨트롤(Trailer Sway Control)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은 고속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을 사전에 방지, 뛰어난 안전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트레일러링에 대한 부담감을 확연히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야말로 트레일러링 기술에 진심인 모델들이다.

# ‘트레일러링 삼대장’ 타호, 트래버스, 콜로라도 각기 다른 매력 갖춰
쉐보레는 소비자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세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특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우선 대형 SUV 트래버스는 도시 및 야외에서도 주행감이 뛰어난 패밀리카로 2열 3열에서도 넓고 편안한 거주공간과 함께 추가적인 견인이 필요한 경우 선택할 수 있도록 포지셔닝 하고 있다. 

 


트래버스는 3.6리터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하이드라매틱(Hydra-Matic) 9단 자동변속기에 맞물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의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주행 중 필요에 따라 FWD(전륜구동) 및 AWD(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아웃도어 활동 및 3톤 이상의 트레일러 및 요트 등을 견인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로 꼽히는 모델이다. 튼튼한 바디 차체 강성을 기본으로 한 최적의 튜닝으로 SUV급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를 발휘하는 3.6리터 V6 엔진을 탑재해 넘치는 파워를 보여준다. 여기에 첨단 오토트랙 액티브 4×4 시스템을 통해 전문적인 오프로더로 마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올해 출시된 풀사이즈 SUV 타호는 뛰어난 견인력과 함께 고급스러운 주행감, 승차감을 모두 필요로 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다. 타호는 풀사이즈 SUV답게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엄청난 힘으로 네 바퀴를 굴린다.

또한 탑재된 에어 서스펜션의 지상고 자동 레벨링 기능을 통해 트렁크에 무거운 짐을 싣거나 트레일러를 견인하더라도 일정한 높이로 차체가 유지되며,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을 적용해 뛰어난 주행감과 승차감을 모두 잡은 최고급 SUV로 평가받고 있다. 

 


# 트레일러 대중화 앞장선 ‘바퀴 달린 집’, 트레일러링 전용 모델 시장 확장 예상
‘바퀴 달린 집’은 국내 트레일러 시장 대중화를 이끈 1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선 아직 접근하기 어려웠던 트레일러를 캠핑 라이프스타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소개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내 캠핑 트레일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캠핑 트레일러 등록 수는 2만 2550대로 2015년과 비교해 5배 가까이 증가했을 정도다. 캠핑 트레일러는 캠핑카와 달리 자체 동력원이 없지만,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차량에 연결해 운용할 수 있어 캠핑카 시장을 뛰어넘는 인기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이를 견인할 수 있는 정통 픽업트럭 및 대형 SUV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타호와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 트레일링에 특화된 쉐보레 모델은 수입차임에도, 전국 420여 개 쉐보레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어 유리하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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