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이미지의 토요타는 디자인보다 실용성을 더 중요한 가치로 내세워 왔다. 그러나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토요타도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토요타는 최근 ‘카요이바코’라고 불리는 작고 박시한 전기 미니밴 콘셉트를 공개했는데, 이름은 일본어로 ‘마음대로 조정 가능한 컨테이너’를 의미한다. 즉, 필요에 따라 구조를 바꾸고 맞춤 제작할 수 있도록 이 밴을 설계한 것이다.
밴은 대형 운송 선박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화물을 운반하는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토요타는 밴이 버스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 위해 맞춤 제작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개인 소유주들은 각자의 필요에 따라 밴을 맞춤 제작할 수 있고, 심지어 휠체어를 탄 운전자도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어 여러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카요이바코는 일반적인 미니밴보다 약간 작다. 2800mm의 휠베이스는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보다 약 30cm 정도 짧은데, 이처럼 짧은 휠베이스 덕분에 도심의 좁은 곳도 쉽게 이동하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카요이바코와 같이 펑키하고 작은 유틸리티 차량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에서 쉽게 제작하고 효율성까지 갖춰 앞으로 훨씬 더 인기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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