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의 전기차 계획이 빨라져 이르면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스마트폰부터 진공청소기, 전구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만드는 중국의 거대 가전 기업으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포부를 진즉에 밝혀왔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Post’는 “CEO 레이 준이 지난 5일 회의에서 샤오미 전기차 프로젝트가 기대 이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몇 가지 프로토타입이 최근 겨울철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르면 2024년 상반기 중으로 대량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과거 샤오미의 전기차 생산과 관련해 몇 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그쳤다. 하지만 샤오미는 2021년 말경 이미 베이징 교외에 자동차 사업체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체에는 본사와 연구개발부서, 전기차 제조공장이 포함됐다.
매체에 따르면 연구개발 부서는 2300명 이상의 직원으로 구성됐으며,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을 갖춘 완전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는 첫 번째 전기차가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헤사이 테크놀로지(Hesai Technology)에서 공급하는 라이다(Lidar) 시스템을 장착한 세단이 될 것이라고 확언한 바 있다. 레이 준 CEO는 지난해 여름 “샤오미가 2024년을 목표로 최고 수준의 운전자 보조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매체는 “샤오미의 첫 전기 승용차는 내년부터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30만 위안(약 5697만 원)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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