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F-150 픽업트럭이 최초의 자율주행 군용 자동차로 거듭났다.
코디악 로보틱스는 최초의 자율주행 군용차인 코디악 드라이버, 포드 F-150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코디악은 필수 컴퓨터를 장착할 공간을 갖추고, 오프로드에서 인상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이유를 들어 F-150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사람이 투입되기 어려운 위험한 작전에 참여하도록 특별히 설계돼, 군인들이 다칠 위험을 최소화한다. 코디악 드라이버는 군용 지상 차량에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췄기 때문에 포장도로나 오프로드 등 다양한 지형을 주행할 수 있다.
코디악은 장거리 트럭과 똑같은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부착한 이 군용차를 개발하는 데 6개월이 걸렸다. 포드 F-150은 양측에 디펜스팟이라는 이름의 돌출부를 달고 있는데, 여기에는 사람의 조작 없이도 자동차가 스스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레이더, 라이다, 카메라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필요한 경우에는 원격으로 조종하거나 운전석의 탑승자가 조종할 수도 있다. 코디악에 따르면 군인들은 최소한의 훈련만으로 디펜스팟을 수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 부품 교체에 약 10분 혹은 그보다 적게 걸릴 것이라고 한다.
코디악 로보틱스는 최근 이 프로토타입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미 육군은 정찰, 감시 및 고위험 임무에 대한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코디악은 향후 군대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지상 정찰 차량에 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코디악의 창업자이자 CEO 돈 버넷은 이 시스템이 클래스 8 트럭부터 픽업 및 차세대 방어 차량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량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코디악은 국방부와 2년간 5000만 달러(약 657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육군의 로봇 전투 차량 프로그램에 맞는 F-150을 개발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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