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6 페이스리프트(F/L)이 국내에서 최초로 포착됐다. 외신에 이어 국내 블로그에서도 스파이샷이 포착되면서 EV6 F/L의 출시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 ‘K5 매니아 클럽’에는 22일 EV6 F/L 스파이샷이 등장했다. 비 오는 날 국내 한 도로에서 임시 번호판을 단 채 주행 중인 EV6 F/L을 옆에서 달리던 차량 내부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EV6 F/L은 일단 전방 주간주행등이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촬영자의 차량이 EV6 F/L을 살짝 추월하면서 촬영한 좌측면 사진을 보면 현재 주간주행등과 달라진 디자인이 확인된다.
기아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 EV6는 새로운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최초 적용하고 무빙 라이트 패턴을 입혔다.
이에 비해 이번에 포착된 EV6 F/L은 빗방울 때문에 다소 흐릿하긴 하지만, 최소한 무빙 라이트 패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V6 F/L은 또한 디지털 사이드 뷰 미러 등 최신 기술을 장착한 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사이드 뷰 미러는 기존 거울 대신 카메라로 차량 후측방 상황을 보여주는 장치다.
물론 이번에 포착된 사진 속 EV6 F/L은 거울 형태의 사이드 뷰 미러를 장착하고 있다. 하지만 거울을 둘러싼 하우징 커버의 디자인이 디지털 사이드 뷰 미러를 장착한 기아 디자인과 유사하다.
또한 사이드 뷰 미러의 하우징 커버 한가운데 방향지시등을 적용한 모습도 비슷하다. 실제로 기아도 EV9이나 EV9 GT의 사이드 뷰 미러를 시작으로 향후 신모델에 디지털 사이드 뷰 미러를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거울 대신 디지털 사이드 뷰 미러를 적용하면 비가 오거나 야간에 주행하는 경우에도 거울보다 선명하고 넓은 각도의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지난 2021년 3월 출시된 EV6 F/L은 출시된 지 2년여 밖에 지나지 않은 신모델이다. 때문에 벌써부터 테스트카가 도로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포착된 EV6 F/L은 이르면 2024년 연말경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