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대한 다섯 번째 공식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차량 후진 시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심각한 문제로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미국 연방 안전 기준을 위반하는 사항이다. 특히, 약 3.17t에 달하는 사이버트럭의 독특한 디자인은 후방 카메라에 크게 의존해야만 안전하게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 일반적인 상태에서도 사각지대가 크며, 탑승 커버를 닫으면 후방 창문을 통한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다.
다행히 이번 리콜 문제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될 예정이다. 연방 안전 기준에 따르면 후방 카메라는 차량이 후진 기어로 전환된 후 2초 이내에 이미지를 보여야 한다. 그러나 리콜 대상인 사이버트럭은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최대 8초까지 지연될 수 있으며, 이는 기준보다 4배나 긴 시간이다.
2024년 9월 18일 이후 생산된 사이버트럭은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소프트웨어 버전 2024.32.5.2 이후를 사용하는 차량 소유자도 추가 조치가 필요 없다. 테슬라 서비스 센터와 매장에서는 이미 리콜에 대한 공지를 받은 상태이며, 차량 소유주들은 오는 11월 25일까지 공식 통지서를 우편으로 받을 예정이다. 이번 리콜은 올해 들어 사이버트럭이 받은 다섯 번째 리콜이다. 첫 번째 리콜은 2024년 1월에 발행됐으며, 계기판 경고등의 글자 크기가 연방 규격에 맞지 않아 이를 수정하기 위한 것이었다. 두 번째 리콜은 4월에 발행된 것으로, 가속 페달의 트림 조각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페달이 바닥에 고정되는 위험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6월에 일어난 세 번째 리콜은 거대한 단일 와이퍼 모터의 고장 문제를 다뤘다. 네 번째 리콜은 주행 중 트럭의 화물칸 트림이 떨어질 위험이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편 2024년 미국 차량 내구성 연구에 따르면, 테슬라는 100대당 252개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는 자동차 제조사 중 하위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