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테슬라가 모델S와 모델X의 원형 운전대를 사각형 요크 운전대로 교체했을 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얼마 전, 원형 운전대를 옵션으로 따로 출시하자 이틀도 안 돼 매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했을 정도다. 결국 원형 운전대를 기본 옵션으로 다시 지정했고, 이제 소비자들은 모델S 또는 모델X를 구성할 때 원형 또는 사각형 요크 운전대 중 선택할 수 있다. 두 선택지의 가격은 동일하다. 이미 사각형 요크 운전대로 차량을 인도받은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원형 운전대로 교체할 수 있는 키트가 약 92만 원에 제공된다.
그러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사각형 요크 운전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양이다. 테슬라 서비스 센터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을 통해, 오는 7월 중 새로 업그레이드된 사각형 요크 운전대가 출시될 것이라는 정보를 공유했다. 새로운 요크 운전대는 테슬라의 다른 모델에도 설치가 가능할 예정이라고 한다.
개선된 사각형 요크 운전대는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테슬라 사이버트럭 또한 사각형 요크 운전대를 장착하도록 설계되었다.
테슬라는 2023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사각형 요크 운전대가 달린 사이버트럭을 선보였고, 실제로 테슬라 디자인 책임자인 프란츠 본 홀츠 하우젠(Franz von Holzhausen)은 사각형 운전대가 오토파일럿과 결합된 훌륭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고 운전석을 "더 간단하고 깨끗하게" 만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공개된 사이버트럭의 요크 운전대는 모델 S와 모델 X에서 본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사각형 요크와 둥근 운전대의 모양이 혼합된 것처럼 좀 더 둥글둥글한 모양이었다. 이 요크 운전대가 이번 7월에 출시될 업그레이드 버전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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