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2세대 XC90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오는 4일 정식 데뷔를 앞두고 유출됐다. 어이가 없는 것은 스파이 사진작가 또는 해커에 의한 것이 아니라, 볼보 스위스(Volvo Car Switzerland)에서 공식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실수로 게시한 것이다. 물론, 해당 사진은 그 이후 곧바로 삭제됐다.
하지만 이를 확인한 누리꾼들이 이미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스크린샷을 갈무리한 뒤였다. 점진적인 업데이트가 포함된 진화적 디자인으로 설명되는 2세대 XC90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는 주로 EX90에서 영감을 받았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더 넓은 전면 그릴은 볼보나 폴스타보다 2025년형 BMW X3에 더 가깝다는 평가다. 대각선으로 배열된 막대가 있는 2025 X3와 유사한 전면 그릴 외에도, 볼보는 하단 그릴과 심볼인 토르의 망치 헤드라이트에도 변화를 줬다.
운전석 쪽 전면 펜더의 충전 포트 플랩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임을 알려주며, 후면부는 거의 변화가 없다. 전면 및 후면 조명은 모두 발광 다이오드로만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조수석 측 후방 3/4 지점에 연료 주입구가 펜더에 남아 있음을 볼 수 있다. 볼보는 2024년 3월에 XC90의 형태로 마지막 디젤 엔진 승용차를 생산했다. 볼보가 1979년에 최초의 디젤 승용차인 6포트 244 GL D6를 출시한 지 무려 45년이 지났다.
운전석이 드러난 유일한 사진에서는 구글 내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약간 다른 터치스크린을 볼 수 있다. 또한, 볼보가 사랑받는 오레포스 크리스털 기어봉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볼보는 터치스크린 바로 아래에 있는 물리적 버튼 배열도 유지했다.
볼보 카 스위스는 2025년 모델을 7인승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고 광고했는데, 이는 2024년 모델 연도의 XC90 리차지(Recharge)와 정확히 일치한다. 이전에 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0리터 트윈차저 인라인 4기통 파워트레인은 T8 트윈 엔진이라고 불렸는데, 트윈 엔진은 앞쪽에 내연기관이 있고 뒷바퀴를 구동하는 전기 모터를 말한다. XC90 리차지는 총 455마력과 523파운드-피트(710Nm) 토크를 뿜어낸다. EPA의 복합 사이클에서 전기 주행 거리는 32마일(51km)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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