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차세대 주력 전차에 대한 비전을 공개했다. 비디오 게임에 등장할 법한 이 미래적인 전투 탱크는 복잡한 수소 연료 전지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예정이다. 확실히 전장에는 전기 구동 장치보다 수소 구동 장치가 훨씬 더 적합할 것이다. 이 미래형 탱크에는 지붕에 배치할 수 있는 드론도 포함돼 있으며, 자율 기능과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특수 페인트를 적용하는 등 은밀한 전투를 위해 설계됐다.
차세대 전차의 개발은 203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2040년이면 실전에 배치될 수도 있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주력전차(Main Battle Tank)로 불리며 K3로도 알려진 이 전차의 콘셉트는 12개월 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디자인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그 이후 현대로템이 한국과 유럽에서 열린 여러 행사에서 콘셉트를 선보였다.
개성 넘치는 미래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 전차의 외부는 벌집 모양의 패널로 덮여 있으며 얇은 LED 헤드라이트가 보이고 130mm의 활강포가 엄청나게 크다. 차체는 모듈식 강철, 세라믹, 복합 장갑으로 만들어졌으며 자율주행 기능으로 전장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 K3는 완전히 무인화돼 원격 조작자에 의해 독점적으로 제어될 수 있다는 추측이 있었지만,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3명의 승무원을 태울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정찰 임무에 매우 유용할 수 있는 드론을 배치하고, K3가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도록 레이더 흡수 페인트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국군은 현재 1,500마력 12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K2 블랙 팬서 전차를 사용하고 있다. K3도 처음에는 디젤 엔진으로 생산될 수 있지만, 수소 연료 전지로 보완될 예정이다. 미래의 전차는 모두 수소전지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환경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전차의 열적 특성을 낮춰 적들이 발견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다. K3가 아무리 매력적이더라도 현실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개발은 2030년까지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군에 배치되는 것은 2040년 이후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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