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흥 전기차 업체 사오펑의 새로운 X9 미니밴이 마침내 공개됐다. 은색으로 칠해진 긴 각진 앞유리와 날카롭게 주름진 벨트라인은 마치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혼다 오딧세이를 조합해 놓은 것처럼 보인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X9에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 번째는 최고출력 315마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최고속도 200km/h의 단일 모터 버전이다. 이 모터는 리튬인산철배터리로 구동되며, 정확한 용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듀얼 모터 버전은 3210kg로 상대적으로 더 무겁고, 최고속도는 동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 모터의 경우에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하고, 최고출력은 496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 옵션 중 어떤 것을 선택하든 X9는 최대 7명까지 탈 수 있다. 길이 5293mm, 너비 1988mm, 높이 1785mm로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보다도 더 길다. 이는 사오펑의 이전 차량들보다도 큰 크기로, 지금까지 샤오펑의 가장 큰 차량이었던 G9 SUV는 X9보다 393mm나 짧다.
X9은 중국 내에서 지크르 009, 하이칸 V09, 덴자 D9 등 미니밴 시장에서 치열할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X9의 가격은 공식 출시 때 공개된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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