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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래딧 LSDBunnos |
모델 3의 판매가 테슬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인근의 한 들판에서 수백 대의 리프레시된 모델 3 전기차가 오랜 시간 방치된 채 발견됐다. 비슷한 사건은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다. 전기차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방치된 전기차가 주차장이나 들판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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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래딧 LSDBunnos |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도 포드를 비롯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미판매 전기차 재고가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작년부터 지속됐으며, 포드는 심지어 미판매 전기차를 고객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도 했다. 테슬라 역시 유사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주로 리프레시된 모델 3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4월부터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이 확대되면서 재고가 급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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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래딧 LSDBunnos |
테슬라는 모델 3과 모델 Y의 판매 데이터를 합산해 보고하기 때문에 리프레시된 모델 3의 성공 여부를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래딧을 통해 공개된 사진들은 미국 플로리다 루츠의 한 들판에서 촬영된 것으로 탬파베이 서비스센터에서 남쪽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차량들은 모두 리프레시된 모델 3이며, VIN 번호에 따르면 4월과 5월에 제조된 것이다. 그러나 이 차량들은 오랜 시간 방치된 듯 보였으며, 차량 주변의 잔디가 바퀴 절반 높이까지 자라 있었다. 이 자동차들이 시험용 차량인지, 아니면 고객을 기다리는 차량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차량 도장의 품질이 매우 낮았으며, 도장이 벗겨지거나, 너무 얇아 일부는 프라이머가 드러날 정도였다고 한다. 이는 아마도 주문자가 이 차량들을 거부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테슬라가 이를 방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슬라가 봄에 대규모 정리해고를 진행한 점을 고려하면 이 가설은 그리 터무니없지 않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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