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의 하위 모델로 추정되는 자동차가 포착됐다.
차량의 크기나 전체적인 디자인이 모델3 바로 아래 등급 차량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모델3 아래 엔트리 레벨 차량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은 있었지만, 디자인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는 상태다.
최근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프로토타입 차량 스파이샷은 테슬라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디자인과 비슷한 모양이다. 위장막으로 철저히 가려진 프로토타입은 언뜻 보기에 마즈다 CX-30을 닮기도 했다.
테슬라는 다음 달 1일 인베스터데이에서 3세대 아키텍처를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 플랫폼은 모델2, 모델Q, 테슬라 Q라고 불리는 미래의 테슬라 엔트리급 차량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가 발표를 예고한 것은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일 뿐이지만, 누리꾼들은 곧 출시될 소형 전기차의 프로토타입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미지의 프로토타입 차량이 바로 그 새로운 모델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진 속 차량은 수상한 점이 한두 군데가 아닌지라, 많은 누리꾼은 포토샵으로 위조된 이미지라고 의심하고 있다. 프로토타입은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처럼 테슬라의 디자인 요소를 갖췄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기차와 상관없는 후면 범퍼 배기구 컷아웃과 연료 주유구 등이 있다.
문손잡이 또한 테슬라의 디자인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해당 프로토타입은 차체 패널을 포함해 외관 디자인이 마즈다 CX-30와 상당히 닮았다. 따라서 해당 이미지가 마즈다 차량을 포토샵으로 조작한 가짜 프로토타입이라는 추론에 힘이 실린다.
그러나 모든 소문은 적당한 근거가 있게 마련이다.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할 경우 다른 차의 차체를 활용해 테스트하는 것은 업계에서 흔한 일이므로, 해당 이미지 속 차체 아래에는 실제 테슬라의 차세대 플랫폼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테슬라 레터링이 표시된 붉은 브레이크 캘리퍼도 이런 가설을 뒷받침한다.
결론적으로 프로토타입 차량은 CX-30 차체에 테슬라 모델Y를 접목한 형태로 보인다.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Franz von Holzhausen)이 2008년 테슬라에 입사하기 전, 3년간 마즈다에서 일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이 실제로 테슬라 엔트리 모델 프로토타입이라면 테슬라의 미래형 콤팩트 모델은 약 4.4m 길이의 콤팩트 크로스오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프로토타입 추정 차량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테슬라를 닮은 차량이 위장막으로 가린 채 유럽에서 목격됐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저렴한 다음 모델에 집중할 때라고 인정했다. 그는 곧 출시될 모델은 모델3보다 작고, 가격은 현재 테슬라 차량의 절반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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