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아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을 겨냥한 도심형 콤팩트카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현대차의 라인업 확대 계획에서 ‘Ai3’으로 알려진 새로운 모델은 라인업의 하단에 위치하며, 당장은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에 동계 테스트 중 외신 '오토에볼루션' 카메라에 포착된 Ai3 프로토타입은 두꺼운 가림막을 걸친 모습이다. 아시아 시장 대상의 도심형 차량으로 설계된 Ai3은 A 세그먼트 치고는 높은 지상고를 보이지만, 오프로드 주행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Ai3는 그랜드 i10 니오스(Grand i10 Nios)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 출시된 i10 모델의 약간 더 큰 버전으로 예상된다. 동력은 1.2리터 4기통 엔진과 수동 및 자동 변속기, 전륜구동을 적용하며, 포착된 사진을 통해 캐스퍼를 닮은 귀여운 외관 디자인을 기대할 수 있다.
전면부는 분할 조명 시그니처를 선보이며, ‘H’자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이 후드 아래에 배치되고 메인 클러스터가 그릴 양쪽 아래에 자리한 모습을 예상할 수 있다.
두꺼운 가림막을 두른 채 포착된 Ai3의 외관 디자인 비율은 다소 박시한 느낌이며, 한 쌍의 큰 루프 레일과 테일게이트 위의 작은 안테나가 눈에 띈다.
가림막 때문에 후미등 디자인과 그래픽을 비롯해 테일게이트 및 리어 범퍼 등의 모습은 식별하기 어렵다.
현대차 Ai3는 수개월 후 정식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해 연말 전에 사전계약을 시작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