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그랜드 투어러로 개발된 뱅퀴시는 007 어나더데이에서 제임스 본드의 차량으로 등장하며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이번 2025년형 뱅퀴시는 이런 유산을 이어받아 애스턴 마틴의 핵심 가치를 반영한다. 속도, 힘, 우아함, 그리고 특유의 영국식 세련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신형 뱅퀴시는 길어진 휠베이스와 조각 같은 차체로 정지 상태에서도 마치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F1에서 영감을 받은 냉각구와 공기역학적인 캄테일은 모터스포츠의 유산을 담아낸 동시에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적 요소다.
포르쉐, 페라리 등 경쟁 브랜드가 전동화로 전환하는 가운데, 애스턴 마틴은 5.2ℓ V12 트윈터보 엔진을 선택했다. 824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이 엔진의 제로백은 3.3초이며, 최고 속도는 344㎞에 달한다. 여기에 확장된 그릴과 새로 디자인된 전면 범퍼는 엔진 냉각 성능을 높였다.
V12 엔진과 함께 첨단 전자 차동장치(e-diff)와 전자식 안정성 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뱅퀴시는 민첩성과 안정성을 모두 잡았다. 이 밖에도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기본으로 탑재돼 고온에서도 뛰어난 제동 성능을 발휘하며, 약 1905㎏에 달하는 중량에도 안정적인 핸들링을 자랑한다. 로렌스 스트롤 회장은 “뱅퀴시는 진정한 애스턴 마틴의 상징적 모델”이라며, “이번 모델이 브랜드의 차세대 스포츠카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