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현대차 미드 엔진 스포츠카 보게 될까?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3-03-20 20: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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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미드 엔진 알파인 A110S 스포츠카를 벤치마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소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이다. 해외에서는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스포츠카를 시작하는지를 두고 추측이 무성하다.
 
유튜버이자 뉘르부르크링 운전 강사인 미샤 차로딘(Misha Charoudin)은 최근 주차장에서 알파인 A110S 스포츠카를 발견했다. GG HY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통해 해당 차량이 현대차에서 사용하는 차량임을 알 수 있었다.
 


이전에 현대차는 혼다 시빅 타입 R, 폭스바겐 T-Roc R 등과 같은 자동차에 유사한 번호판을 사용했다. 해당 차량들은 현대차가 i30 N, 벨로스터 N, 코나 N 퍼포먼스 모델을 개발할 때 벤치마킹한 경쟁 모델이었다.
 
그렇다면 라인업에 2인승 스포츠카가 없는 현대차는 왜 알파인 A110S 스포츠카를 테스트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외신들은 몇 가지 추측을 내놨다. 먼저 현대차가 N 모델에 적용할 만한 사항을 알파인 A110S에서 발견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BMW 고성능 M 부서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을 생각할 때, 현대차가 A110S와 같은 주행감을 N 모델의 고성능 크로스오버나 핫해치 등에서도 구현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아이오닉 5N 전기차를 개발 중인 현대차가 플랫 스케이트보드 섀시를 사용해 차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A110S의 미드엔진 스포츠카 섀시의 균형 잡힌 방식을 참고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다른 가능성은 현대차에서 스포츠카를 본격 개발하기 위해 착수 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현대차 N 비전 74 수소 스포츠카 콘셉트는 현대차의 스포츠카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한편 현대차가 슈퍼카에 대한 계획을 언급한 것은 오래된 일이다. 지난 2017년 스포츠카에 대한 구상은 엄청난 생산비와 약 2억 원으로 예상되는 판매 가격 때문에 포기했다. 이후 현대차는 리막 지분을 활용해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로 두 대의 스포츠카를 만들고자 계획했었다. 그러나 포르쉐가 지배 지분을 사들여 부가티-리막을 설립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이는 N 비전 74 및 RN22e 콘셉트가 공개되기 전인 지난해 5월 일이다. 이전부터 관련 업계에서는 시간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현대차가 스포츠카를 제작할 것이라는 예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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