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메르세데스 벤츠 G바겐과 경쟁할 신차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식은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의 입에서 처음 나와 신빙성을 더한다. 제네시스의 새로운 차량은 기아 픽업트럭을 위해 개발 중인 새로운 헤비듀티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4월 7일부터 열리는 뉴욕모터쇼에 앞서 호주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은 아이디어 단계지만, 그런(G바겐 같은) 차량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G바겐 라이벌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먼저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 실현 가능성을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급 오프로더의 기반이 되는 아키텍처를 설명하면서 “툴 박스를 갖고 있지만, 모든 시장이 가진 니즈에 정말 부합하는가가 중요하다”면서 “오프로드든 온로드든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자동차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고, 철학이 순수할수록 디자인에 더 좋다”라고 덧붙였다.
루크 동커볼케는 벤츠 G바겐의 경쟁 모델이 될 제네시스 신차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직접적인 질문을 피하지 않았다.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 브랜드에 적합하지 않는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그러나 그는 제네시스가 당장은 G바겐과 같은 부문의 차량에 대해 뚜렷한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정의된 차량 라인업을 갖고 있다. 추가해야 할 모델이 있다면 논의를 해봐야 한다. 먼저 브랜드 가치에 부합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G바겐과 경쟁할 제네시스 신차를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디자이너로서는 그렇다. 그러나 사업 기회로써 고려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다.”
적어도 콘셉트 스케치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나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내 목표는 회장이 ‘만약’이라는 가설을 던졌을 때 항상 준비돼있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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