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국산 로드스터 스포츠카” 2인승 전기차로 부활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3-11-20 20: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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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승 전기차로 부활한 기아의 로드스터 스포츠카 엘란 <출처=서스테인>
 

 

기아의 2인승 스포츠카 엘란이 전기차로 부활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가상 렌더링 아티스트 ‘Sustvin’이 최근 흥미로운 렌더링을 공유했다. 엘란은 원래 로터스가 만든 라이선스 모델이었다.  1995년 엘란의 최종 생산이 끝난 후 로터스는 생산권을 기아에 매각했다. 기아는 원본과 거의 동일해 보이는 엘란을 자체적으로 생산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기존 디자인을 대체한 기아 자체 디자인의 테일램프다. 
▲ 2인승 전기차로 부활한 기아의 로드스터 스포츠카 엘란 <출처=서스테인>
 1990년대 중반 기아는 스포츠/로드스터 시장에 진출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 때문에 로터스로부터 라이선스 권리와 툴링을 구매한 기아는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과 섀시를 고스란히 살렸다. 기아는 로터스가 사용한 이스즈 1.6 터보차저 유닛 대신 마쓰다의 149마력 1.8리터 T8D 엔진을 사용해 1996~1999년까지 경기도 안산에서 국내 시장용 엘란을 생산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기아 비가토(Vigato)라는 이름으로 판매됐으며, 당시 총 1056대의 엘란을 생산했다. 

▲ 2인승 전기차로 부활한 기아의 로드스터 스포츠카 엘란 <출처=서스테인>

  

서스테인은 “거리에서 가끔 엘란을 보면 ‘낭만의 시대’가 떠올라, 이 차가 부활한다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80~90년대를 '낭만의 시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가끔 그 시절을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소형차를 되살려 어른들에게 그 시절을 상기시키고 싶었습니다. 물론 그때와 디자인이나 크기는 다르지만, '코란도'처럼 이름만 들어도 어른들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엘란도 그런 것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어려운 시기에 제가 디자인한 엘란을 보고 모두가 기뻐하고, 어른들도 잠시나마 행복해지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서스테인)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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