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은 역사상 가장 논란거리가 된 자동차로, 열성적인 사랑과 증오를 동시에 받고 있다. 어디서든 많은 주목을 이끄는 외관 때문에 많은 유명인이 사이버트럭을 구매하기도 했다.
어바인 경찰서의 ‘약물 남용 저항 교육(DARE)’ 부서에서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채택했다. 어바인 경찰서의 사이버트럭은 순찰 차량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대신 DARE 프로그램과 부서의 지역 사회 지원 활동을 뒷받침할 것이다. 사이버트럭은 이런 지역 사회 구성원 사이의 대화를 시작하기에 완벽한 차량이라고 분석했다. 발표에 따르면, 어바인 경찰서는 “주목을 끄는 독특한 차량으로 시선을 끌고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내는데에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대화를 시작하거나, 지역사회 상호 작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사이버트럭 경찰차는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필요에 따라 지역 사회를 지원할 수도 있다.
어바인 경찰서는 지난 9월 한화 약 2억을 넘는 15만 달러에 사이버트럭 경찰차를 구매하겠다고 밝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 어마어마한 가격에는 파운데이션 시리즈 사이버비스트 차량 가격과, 테슬라 전기차를 공공 안전 차량으로 전환하는 데 특화된 언플러그드 퍼포먼스의 UP.FIT 부서에서 설치한 경찰 전용 장비가 포함됐다. 해당 장비만 약 4100만 원(3만 달러) 상당이라고 알려졌다.
사이버트럭이 경찰 차량에 적합하도록 어떤 개조를 거쳤는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캐빈 사진에서 크게 개조된 중앙 콘솔을 확인할 수 있다. 언플러그드 퍼포먼스 측은 이 하단 중앙 콘솔이 사이버트럭의 경찰 버전에 맞게 특별히 설계되었음을 확인했다. 웰렌 엔지니어링에서 생산한 경고등, 사이렌 및 컨트롤러가 있으며 이 밖에도 훨씬 더 많은 경찰 전용 장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장비는 경찰 업무를 위한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
어바인 경찰서에서 공유한 영상에서 사이버트럭 경찰차는 영화 ‘터미네이터 2’의 배경 음악과 함께 소개되었다. 많은 논란과 기대 속에 웅장한 등장을 선보인 사이버트럭 경찰차가 어바인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어바인 경찰서는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사이버트럭 경찰차를 가까이서 보고 경찰서의 활동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더 많은 공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