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2엔진 (좌: GDI, 우: Turbo-GDI) |
현대·기아자동차가 세타2 엔진 결함으로 국내에서 차량 17만대 리콜을 결정한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리콜을 협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세타2 엔진이 장착된 차량 130여만 대를 리콜하는 문제에 대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협의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쏘나타(YFa), 싼타페(AN), K5(QF), 쏘렌토(XMa), 스포티지(SL) 5개 차종이다.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
이번에 북미에서 시행되는 리콜도 세타2 엔진과 관련됐지만 구체적인 사유는 한국과 다르다. 북미에서 발생한 세타2 엔진의 결함은 크랭크샤프트 핀의 표면이 균일하게 가공되지 않은 게 원인이다. 이로 인해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5년 9월 미국에서 2.0리터와 2.4리터 세타2 엔진을 장착한 2011~2012년 형 쏘나타(YF) 약 47만대를 리콜했다. 리콜 원인은 크랭크샤프트의 금속 잔여물로 주행 중 엔진이 멈출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당시 리콜에 대해 미국 앨라배마 생산 공장의 청정도 관리 문제가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다정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