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 美 충돌테스트서 문제점 드러내…다리·머리 부상?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9-19 15: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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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셀토스가 미국 안전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최근 2024년형 셀토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업데이트된 중간 오버랩 전면 충돌 테스트를 비롯해 모두 6가지 영역에서 셀토스가 안전에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IIHS는 양호(good), 허용(acceptable), 한계(marginal), 불량(poor)의 네 가지 등급을 사용해 안전 테스트 결과를 표기한다. 셀토스는 테스트에서 ‘허용’ 등급이 가장 높았으며, 이보다 더 나은 등급을 받지 못했다. 테스트에서 운전자는 충돌 상황에서 다리나 발에 부상하거나, 2열 어린이 테스트 더미는 머리나 목에 부상하기 쉽다고 나왔다.

 

 

또한, 충돌 테스트 영상을 보면 뒷좌석 승객의 어깨 벨트가 너무 위로 이동해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업데이트된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한계’ 등급, 차량 대 보행자 시나리오에서 ‘허용’ 수준의 전면 충돌 방지 시스템 성능, ‘불량’과 ‘허용’ 등급을 오가는 헤드라이트 성능 등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게 전부가 아니다. 안전벨트 알림음의 볼륨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래치 시스템의 하단 앵커가 바깥쪽 뒷좌석에 너무 깊숙이 위치해 어린이용 시트를 장착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 내용에 따라 IIHS는 2024 셀토스가 탑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을 받기에는 자격 미달이라고 판단했다. 마지막 두 가지 평가는 선정 기준에 포함되지 않지만, 일부 소비자에게는 래치 시스템의 사용 편의성과 벨트 리마인더 시스템이 중요할 수 있다.

 

 

한편 기아 셀토스는 미국에서 라인업의 가장 높은 트림인 X-라인과 SX의 경우 $29,290(약 3878만 원) 및 $31,090(약 4116만 원)에 팔리고 있다.

 

 

LX에서 EX까지는 2.0리터 자연 흡기 I4 엔진을 탑재했고, X-라인과 SX는 4기통 터보차저 1.6리터 엔진이다. 2.0리터 엔진은 기아의 IVT 변속기, 1.6리터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에 연결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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