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후드 열림·마세라티 합선 등 40만대 리콜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17-06-22 11: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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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DM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마세라티 기블리, 포드 토러스 등 국내에서 판매된 38개 모델 40만 3128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현대차 등 7개 자동차 회사 38개 모델에서 갖가지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먼저 현대차는 싼타페(DM), 맥스크루즈(NC) 39만 4438대에서 엔진룸 덮개(후드)에 달린 잠금장치에 수분이 유입돼 케이블이 부식될 수 있고, 이럴 경우 엔진룸 덮개가 제대로 잠기지 않아 주행 중 열릴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오는 23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해당 부품을 교체 받을 수 있다.

FMK에서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등 20개 모델 4592대도 리콜한다. 기블리 디젤 등 16개 모델 3848대는 운전석 밑 전기배선이 다른 부품과 마찰돼 끊어질 수 있고, 이럴 경우 배선과 연결된 경고등, 전동좌석위치조정장치 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거나 합선으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콰트로포르테 등 4개 모델 744대는 엔진 제어장치(ECM) 소프트웨어의 연료와 공기 혼합비율이 잘못 설정돼 주행 중 시동 꺼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오는 26일부터 FMK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배선 교체 및 경로 조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받을 수 있다.

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토러스와 링컨MKS 등 3개 모델 600대도 리콜한다. 토러스, 링컨 MKS 2개 모델 304대는 연료 공급 펌프 전자회로의 두께가 얇아 회로가 끊어질 수 있고, 이럴 경우 연료 공급 펌프가 제대로 동작되지 않아 시동 꺼짐 가능성이 확인됐다.

링컨 콘티넨털 296대는 사고 시 운전석 에어백이 완전히 팽창하지 않아 운전자를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오는 23일부터 포드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해당 부품을 교환받을 수 있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308 등 3개 모델 51대는 앞바퀴 현가장치의 로어암 고정볼트 강도가 낮게 제작돼 파손될 수 있고, 이럴 경우 소음 발생과 함께 방향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오는 26일부터 한불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해당 부품을 교환받을 수 있다.

다카타 에어백과 관련해서도 3056대를 리콜한다.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인피니티 FX35 등 4개 모델 2471대, 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포드 머스탱 429대,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벤츠 스프린터 156대는 에어백(다카타) 작동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차량 소유주는 해당되는 수입사 서비스센터에서 22일부터 무상으로 해당 부품을 교체 받을 수 있다.

모터사이클 할리데이비슨 391대도 리콜한다.

기흥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할리데이비슨 FLHXS 등 4개 모델 모터사이클 391대는 엔진오일을 냉각시키는 오일쿨러의 조립과정에서 연결 부품이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주행 중 오일쿨러 호스가 분리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럴 경우 엔진오일 누유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22일부터 기흥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연결 부품 확인 및 체결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자동차회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하며,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결함을 미리 수리했을 경우는 제작사에 수리 비용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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