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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4호선 삼각지역에서 열린 전장연 선전전▲사진=전장연 페이스북 |
27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서울 지하철 4호선 선전전이 예고된 가운데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 등을 요구한 전장연의 요구에 대해 정부가 답변을 내놓지 않아 8월 1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서울교통공사는 서울교통공사는 열차운행 지연 예정 안내를 통해 “27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전장연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이로 인해 4호선 열차운행이 상당시간 지연될 수 있다”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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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운행 지연 예정 안내▲사진=서울교통공사 |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지속하고 있는 전장연은 정부에 장애인권리예산과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전장연은 ▲2023년 장애인활동지원예산 2조9000억원 편성 ▲권리기반 활동지원 제도 정책 마련 ▲2023년 탈시설 자립지원 시범사업예산 807억원 편성 ▲기존 거주시설 예산의 탈시설 예산 변경사용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만 65세 미만 노인장기요양 등록 장애인의 활동지원 권리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전장연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과 장애인 권리 예산 관련 간담회를 가졌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 전장연 측은 “7월 말까지 답이 없다면 8월 1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출근길에 지하철을 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전장연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본인들을 비교하며 “우영우란 캐릭터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정작 현실에선 출근길 장애인 시위에 비난과 조롱, 욕설을 퍼붓는다”며 “드라마를 보고 진정한 변화를 바란다면 현실에서도 장애인과 함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드라이브 / 조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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