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심 발열자 이틀 연속 10만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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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앙동물원 코로나 소독하는 방역원▲사진=연합뉴스 |
북한의 코로나19 의심 신규 발열자가 이틀 연속 10만명을 넘은 가운데 북한이 새로운 변이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 경고가 나왔다. 지난 22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20일까지 누적 발열 환자가 264만6730명이며 사망자 수는 67명으로 코로나19 관련 치명률은 0.003%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0.003% 치명률은 왜곡된 통계일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의료계는 북한의 백신 접종률이 사실상 '제로'라며 치명률은 최소 1%일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인구 절반이 감염될 경우 사망자 수는 1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2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치료제가 없고 백신 접종만 진행되던 시기 치명률이 0.3%였다"며 "사실상 제로인 북한의 백신 접종률과 의료 환경을 감안하면 북한의 치명률은 최소 1%이고 2%까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북한을 포함한 국가들이 사용 가능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확실히 걱정된다"라며 “확인되지 않은 전염이 있는 곳에서 항상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위험이 더 높다고 반복해서 밝혀왔다”고 경고했다.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북한이 새 변이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은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북한이 새 변이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 교수는 “유행 확산과 중환자 발생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 변이가 발생할 확률도 올라간다"라고 우려했고, 김 교수도 “새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변이 이전에 방역을 포함한 의료 전반이 초토화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드라이브 / 조성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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