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의 한 ‘배스 프로 샵(Bass Pro Shop)’ 가게 앞에서 사이버트럭 한 대가 소화전과 충돌한 후 배터리 팩이 젖으면서 화재를 일으켰다. 테슬라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은 물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은 세차장에 들어가면서 고장 난 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고, 유럽의 작은 호수 기슭에 좌초된 적도 있었다. 이번엔 사이버트럭이 소화전에 부딪힌 후 배터리 팩이 젖으면서 화염에 휩싸였다. 미국 지역 뉴스 매체 ‘Valley Central’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이버트럭 화재는 지난 8월 27일 텍사스 할링겐 지역 배스 포르 샵 앞에서 발생했다. 이 트럭은 소화전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고, 소화전에서 물이 트럭 전체로 콸콸 쏟아졌다. 이에 따라 물이 사이버트럭의 배터리 팩으로 스며들어 화재가 발생했다. 할링겐 소방서의 루벤 발보아 소방서장은 소화전에서 나온 물이 사이버트럭의 배터리에 스며들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관들은 사이버트럭에서 나오는 화재는 진압했다고 생각했지만, 배터리로 향하는 물의 흐름을 막은 직후 화재가 다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고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했는지를 밝히지 않았으며, 사이버트럭이 관련됐다는 사실만 밝혔다. 레딧에 공유된 충돌 영상에는 충돌 후 트럭 바닥에서 불이 나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사이버트럭 후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도 보인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화재가 날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더 높지는 않지만, 이는 작년 말에 출시된 이후 사이버트럭을 강타한 세 번째 화재이다. 이번 달 초, 또 다른 사이버트럭이 텍사스 도로에서 이탈해 암거에 충돌한 후 화염에 휩싸였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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