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추위를 테스트 중인 현대차 픽업트럭 ‘산타크루즈’가 핀란드의 얼어붙은 호수에서 포착됐다.
산타크루즈는 올해 말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소형 픽업트럭이다. 플랫폼으로 봤을 때 일체형 구조로 넓은 적재 공간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혼다의 리지라인과 경쟁할 모델로 꼽히고 있다.
이번에 외신 카스쿠프의 카메라에 담긴 사진을 보면 신형 아반떼와 비슷한 그릴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릴 양쪽의 대형 범퍼 헤드라이트와 상단의 얇은 주간주행등, 방향지시등은 현대차 싼타페보다는 팰리세이드에 가까운 배치이다.
4개의 도어 모두 일반적인 손잡이를 적용했으며, 허리 부분에서 위로 꺾인 디자인 때문에 뒷문의 창이 차체와 만나는 부분은 누락됐다. 또한 두터운 하단 플라스틱 패널과 샤크 안테나가 관찰된다.
한편 산타크루즈는 짧은 길이의 적재함과 후면 디자인 덕분에 역학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타크루즈는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은 미국에서 약 3300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사륜구동 출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전륜구동으로 나올지도 아직 미지수다.
산타크루즈는 2.5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타페와 동일한 8단 변속기와 터보를 적용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