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개발 중인 모하비 픽업트럭의 뒷모습이 포착됐다. 전면과 측면 스파이샷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후면 화물 적재 공간 사진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 ‘카스쿠프’는 지난 2일 모하비 기반 픽업트럭 스파이샷을 보도했다. 매체는 "초기 개발 프로토타입인지 테스트 차량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차체 패널은 모하비에서 가져온 것이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사진을 보면 모하비 픽업트럭은 위장막으로 덮여 있지만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가 켜진 채로 주행 중이며, 이 헤드라이트는 모하비의 헤드라이트와 동일하다.
기아 엠블럼, 그릴, 불룩한 프런트 펜더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휠 아치 주변에는 플라스틱 클래딩을 적용하지 않았다.
A필러, 프런트 도어, 사이드 미러도 모하비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하비보다 지상고가 높아졌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중요한 것은 이번에 처음 등장한 후면 공간이다. 이 듀얼 캡 트럭은 충분한 지상고를 자랑하며 박스 형태의 긴 후면 오버행이 특징이다.
토요타 픽업트럭 하이럭스를 연상하게 하는 스타일의 후면 라이트도 모서리에 배치했다. 모하비는 래더 프레임 섀시를 기반으로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 모두에 동력을 전달하는 3.0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덕분에 북미에서 토요타 하이럭스와 포드 레인저 등 픽업트럭과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다만 테스트 중인 차량이 실제로 이런 파워트레인을 적용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아는 지난 3월 열린 '기아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7년까지 순수 전기 픽업트럭 2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때문에 매체는 "사진에 찍힌 차량은 모하비에서 공급한 차체 패널 아래 전기차 배터리가 숨어있을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기아 공식 동호회 기아오너스클럽은 지난달 국내 도로에서 주행 중인 모하비 픽업트럭의 전면과 측면 스파이샷을 공개한 적이 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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